첼로 따뜻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소리의 악기

첼로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의 첼로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첼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첼로는 현악기 중에서 저음역을 담당하는 악기로,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첼로의 역사와 구조, 연주 방법, 그리고 대표적인 음악 작품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첼로의 역사

첼로의 기원은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악기로, 비올라와 거의 같은 크기였습니다. 그러나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현재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18세기에는 첼로가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첼로의 최초의 제작자는 크레모나의 안드레아 아마티로, 그는 1572년에 '킹 아마티’라는 이름의 첼로를 만들었습니다. 초기 첼로는 현대 첼로보다 상당히 커서 악기에 따라서는 몸통의 길이가 80cm에 이르는 것도 있었는데, 이런 크기로는 빠른 악절을 연주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1600년경 볼로냐에서 소형 첼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1707년에서 1710년 사이에 스트라디바리는 약 75cm 길이로 첼로를 제작하였는데, 이후 이것이 첼로의 표준 크기가 되었습니다.2 첼로가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고, 17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작곡가가 본격적으로 첼로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첼로 작곡가로는 볼로냐의 첼로 연주자 도메니코 가브 리엘리(Domenico Gabrieli)가 있는데, 그는 1684년 '2대의 바이올린, 통주 저음, 첼로를 위한 발레, 지그, 쿠랑트, 사라방드’를 내놓았습니다.
18세기에 들어 첼로는 다양하게 개량되었습니다. 목과 지판은 더 길고 얇게 만들어졌고, 줄받침이 높여졌으며, 더 가늘고 팽팽한 현을 써서 악기의 음색과 공명을 좋게 하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또 활도 계량되었는데, 18세기 후반의 첼로 활은 비올과 바이올린 활처럼 직선이나 볼록한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활을 쓸 때는 비올처럼 손바닥을 위나 아래로 향하게 쥘 수 있었습니다. 1780년대 프랑수아 투르트는 브라질산 페르남부코나무로 만든 오목한 활을 도입하여 연주자가 첼로를 더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하였으며, 활 길이는 72cm, 활털은 60~62cm로 제작하였습니다.

 

첼로의 구조

첼로는 대개 목재로 만들지만, 탄소 섬유나 알루미늄과 같은 다른 재료가 쓰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첼로는 앞판은 가문비 나무로, 뒤와 옆 그리고 목부분은 단풍나무로 만들어집니다. 포플러 나무나 전나무와 같은 것도 첼로의 뒷부분이나 옆부분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의 첼로는 얇은 나무판으로 제작 되기도 합니다. 윗부분과 뒷부분은 대개 수공으로 제작하지만, 저렴한 것은 기계로 만들기도 합니다. 옆부분은 목재에 열을 가한 다음 구부려서 만듭니다.
첼로의 몸체 부분은 넓은 위쪽, 두 개의 C자 형태로 된 좁은 중간 부분, 그리고 다시 넓은 아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 바로 아랫 부분에 브릿지와 F홀이 있습니다. F홀은 악기의 몸통에 공기를 통과시켜 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며, 브릿지는 현의 진동을 악기의 몸통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첼로의 몸통 아래에는 엔드핀이라는 금속 막대가 달려있는데, 이것은 바닥에 받칠 수 있게 해주고 연주자의 편안한 자세를 도와줍니다.

 

첼로의 연주방법

첼로의 발달 역사와 구조는 바이올린과 같으나, 낮은음의 악기로서 전 길이가 120cm나 되므로 악기를 세워 의자에 앉아 양쪽 무릎사이에 끼고 연주합니다. 오른손으로 활을 잡고, 왼손으로 지판 위에서 현을 누르면서 음을 내고, 활을 현 위에서 움직여 소리를 내거나 현을 튕겨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첼로의 조현은 비올라보다도 옥타브가 낮으며 위로부터 가, 라, 사, 다와 같이 완전5도 간격으로 조현됩니다. 첼로의 음넓이는 다음으로부터 사 2음 까지입니다.

챌로의 대표음악

첼로는 현악기 중에서 저음역을 담당하는 악기로,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첼로를 위한 작곡가들도 많으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작곡가는 바흐와 드보르작입니다.
◈ 바흐는 1717년에서 1723년 사이에 첼로를 위한 6개의 모음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모음곡들은 첼로 독주곡으로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첼리스트들의 필수 연주 곡입니다. 각 모음곡마다 프렐류드(prelude), 알레망드(allemande), 쿠랑트(courante), 사라방드(sarabande), 미뉴엣(minuet), 부레(bourree), 지그(gigue) 등의 무용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흐의 첼로 모음곡은 첼로의 다양한 표현력과 기교를 보여주며, 첼로의 음색과 선율미를 최대한 살립니다. 
◈ 드보르작은 1895년에 미국 체류 기간 중 완성된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를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은 드보르작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많지 않은 첼로 협주곡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생활을 반영하지만 민족성을 초월한 보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첼로 독주와 관현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정열과 서정, 우수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특히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과 3악장의 화려한 코다는 인상적입니다. 
◈ 바흐와 드보르작 외에도 다른 작곡가들도 첼로를 위한 많은 음악 작품을 남겼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든은 2개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하였는데, 특히 제2번 D장조, Op.101은 클래식 시대의 풍부한 멜로디와 화성, 그리고 활기찬 리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 슈만은 1850년에 A단조, Op.129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은 슈만의 유일한 첼로 협주곡이며, 낭만주의적인 분위기와 슬라브적인 색채가 잘 조화된 곡입니다. 첼로는 표정이 풍부한 가요적인 선율을 쉼 없이 연주하며 관현악은 배경을 만드는 반주 역할을 합니다. 
◈ 보케리니는 자신도 뛰어난 첼리스트였기 때문에 첼로를 위한 10개의 협주곡과 다수의 실내악을 작곡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9번 B flat 장조, G.482는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곡입니다. 고전적 형식 속에서 유연한 흐름과 아름다운 선율미, 화려한 기교가 뛰어난 걸작입니다. 
◈ 랄로는 1876년에 D단조, Op.37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은 랄로의 유일한 첼로 협주곡이며, 걸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악장 구성의 고전적 형식 속에 낭만주의적 스페인의 향토색이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첼로 독주를 중심으로 반주 역할을 하는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정열과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생상스는 1873년에 A단조, Op.33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은 생상스의 유일한 첼로 협주곡이며,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전곡은 단악장으로 되어 있어서 연속적으로 연주하지만,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기지에 차 있으며 경쾌한 소규모의 작품입니다.
◈ 엘가는 1919년에 E단조, Op.85의 첼로 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은 엘가의 마지막 대표작이며, 노년의 작품입니다. 전4악장 구성이지만 1,2 악장은 연속적으로 연주됩니다. 독주 첼로의 기교와 간결한 관현악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숭고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풍부한 첼로의 변화있는 조성, 색채적 화성, 노년의 서정과 열정, 우수 등이 어우러진 이 곡은 엘가 스스로 ‘본격적인 대작으로 생명력이 넘친다.’라고 말했습니다. 

 

첼로의 우아함과 표현력

첼로의 소울풀한 우아함과 표현력은 음악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악기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풍부한 역사, 따뜻한 음색, 다재다능함을 갖춘 첼로는 음악가와 청중 모두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솔로 협주곡의 치솟는 멜로디든 앙상블 내의 조화로운 상호 작용이든, 첼로는 깊은 감정을 전달하고 청취자를 음악적 아름다움의 영역으로 안내하는 능력으로 매혹적입니다. 시대를 초월한 첼로의 매력을 축하하고 첼로의 장엄한 소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숙련된 음악가들에게 감사합시다